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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선거운동 첫날 수도권 총력

김진호기자
등록일 2012-03-30 21:09 게재일 2012-03-30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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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부와 경기 동·남부 16개 지역 돌며 지원
▲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종로 홍사덕 후보·중구 정진석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참여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선거의 여왕`으로 불리는 새누리당 박근혜 중앙선대위원장이 4ㆍ11총선선거운동이 시작된 29일 `박풍(朴風)`의 위력을 재현하기 위해 전략적 요충지인 수도권 총선지원에 나섰다.

박 위원장은 13일간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 거의 매일 전국을 누비며 승리몰이에 나설 계획이지만 기선제압을 위해 먼저 수도권 초경합지역 지원에 나섰다.

이상일 선대위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경합지역이 매우 많고 박 위원장은 초경합 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굉장히 어렵다”며 “수도권에 초경합지역이 많으니 선거 중ㆍ후반으로 가면 그쪽으로 지원활동이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위원장은 유권자에게 새누리당이 약속을 지키는 정당, 미래로 가는 정당임을 강조하면서 협조와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면서 “민생을 챙기고 미래로 향하며 국민행복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것은 과거의 정치적 한풀이를 하겠다는 야당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개념”이라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 서울 대림전철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하는 것을 시작으로 서울 중ㆍ동부와 경기 동ㆍ남부 16개 지역을 돌며 첫날 지원유세를 벌였다.

그는 오전 서울 문래동, 지하철 신정네거리역 주변 상가와 화곡역 인근 본동시장을 차례로 돈 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리는 종로-중구 합동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박 위원장은 유세차량에 올라 연설하거나 시장과 상가를 직접 방문하게 된다. 첫날 유세는 성남 분당에서 마무리했다.

그는 둘째날인 30일에는 대전을 포함한 충청 지역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박 위원장은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8일 종로구 조계사에서 봉행된 대한불교조계종 제13대 종정 진제스님의 추대법회에 참석했다.

지난 2010년말 `템플스테이 예산` 삭감으로 소원해졌던 불교계와의 관계를 복원시키고 소통을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됐다.

그는 헌사에서 “잘못된 과거는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해야할 때”라며 “저부터 마음을 가다듬고 정진하겠다. 언제나 가르침에 어긋나지 않도록 국민을 먼저 생각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윤선 선대위 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진제 법원 대종사께서 종정 취임 교시로 지계정청(계율을 받들어 깨끗이 하고), 정진화합(정진하고 화합하며), 광도중생(중생을 위해 불도를 넓게 펼쳐라)을 당부한 것처럼 불교계 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화합해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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