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초접전지역 60~70곳 표심이 승패 판가름
여야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서는 예측만 난무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승패의 열쇠인 전국 60~70개 초접전지의 향배가 승리의 판도를 가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전체 300석 가운데 비례대표 의원까지 포함해 대략 120~130석을 내다보고 있다. 10석의 차이는 수도권의 선전 여부에 달려있다는 지적이다.
텃밭인 영남권에서는 막판에 표결집이 이뤄지고 후보들이 끝까지 선전할 경우 60석 안팎을 얻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충청·강원에서도 최소 10석은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들이다.
반면 수도권 판세는 매우 유동적이어서 당내에서조차 예측이 엇갈리고 있다.
서울·인천·경기의 예상 의석수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다 합쳐야 20석 정도”라고 말했으나 또 다른 관계자는 “30석에 조금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에서만 경합지역이 50개가 된다는 것이 여야의 공통된 분석”이라며 “50개가 누가 이길 지 모르므로 승패가 갈리는 최대의 승부처는 수도권이 되는 선거”라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은 지역구 선거에서 우세·백중우세지를 85개 안팎으로 보고 있다.
비례대표 예상 의석수 20여개를 더하면 전체적으로 100~110개의 의석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열세를 100여곳으로 비교적 폭넓게 잡고 있다.
이곳에서 막바지에 얼마나 `정권심판론`이 호소력을 갖느냐, 후보가 선전하느냐에 따라 전체 의석수가 크게 변동될 가능성이 높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에따라 `130~140석` 고지에 올라서는 정당이 승리를 선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조사분석실장은 언론과의 접촉에서 “130~140석 사이에서 1,2당이 나올 것”이라며 “투표율이 55%를 넘기고 20~30대가 대거 투표장으로 나오면서 야당의 `숨은표 효과`가 4~5% 발생한다면 민주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투표율이 55%에 미치지 못한다면 새누리당이 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막판에 보수층이 결집하고 민주당도 막말 파문으로 상황이 안 좋아지면서 지금까지는 새누리당 135석, 민주당 140석으로 예측했으나 지난 주말을 지나면서 새누리당 140석, 민주당 135석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