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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관권·불법선거 자행”

신승식·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04-10 21:36 게재일 2012-04-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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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예천 신현국 무소속 후보, 공명선거 촉구
4. 11 총선을 이틀 앞두고 문경·예천 선거구 신현국 후보가 9일 기자회견을 열어 새누리당이 관권선거에다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며 공명 선거를 촉구했다.

신 후보에 따르면 “예천지역 공무원이 동행해 거소자 투표독려를 하면서 마을이장이 거소자를 대신해 투표용지에 기표한 혐의로 경찰이 조사 중”이라며 “여기에다 또 다른 지역에서도 거소자 투표용지(등기우편배당용)가 들어 있는 봉투 7개를 새누리당 운영위원인 K모씨가 마을이장 부인에게 요구해 자신이 직접 기표해 우편함에 넣는 등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선거를 이틀 앞두고 특정후보 진영의 분열과 지지율을 하락시킬 목적으로 금권선거에 대한 유언비어를 흘려 분위기만 흐려놓고 있다”며 “공명선거를 서약한 만큼 진정한 지역발전 전략에 대한 주요 현안 과제로 유권자들의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며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신현국 후보의 시장직 중도사퇴를 놓고 `시민께서 살려주신 아버님에 대한 노여움이 이렇게도 큰 줄 몰랐다`며 10일간 석고대죄로 사죄하던 아들인 신모(31)군이 9일 오후 5시 갑작스레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선거 전 마지막 주말이었던 지난 7~8일 이틀동안 문경·예천 지역의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와 무소속 신현국 후보의 지키기와 빼앗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양 후보 진영이 대조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새누리당 이한성 후보측에서는 가수 박일준씨가 찬조 연설자로 등장한 가운데 이한성 후보는 유세 말미에 운동원들과 함께 선거 로고송에 맞춰 춤을 추는 등 축제 분위기.

반면 무소속 신현국 후보 진영에서는 권투선수 홍수환씨를 찬조 연설자로 내세워, 연설 분위기에서도 전투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데다 선거 기간 내내 차분한 어조로 연설을 해 왔던 신현국 후보도 목소리와 제스처까지 강력한 이미지로 바뀌었다.

이런 선거 분위기와 상관없이 지역정가에서는 “이번 선거가 끝난 뒤, 지역 간, 후보자 지지 세력간의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것 같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문경·예천/신승식·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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