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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그나마 `김부겸 바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2-04-12 00:10 게재일 2012-04-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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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텃밭` 출격 40%대 높은 지지율 선전 <br>지역정서 못넘어 당선 실패 `절반의 승리`

이번 대구지역 최대 총선 격전지인 대구 수성갑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가 말뚝만 박아도 당선된다는 TK지역에 바람을 일으켰으나 새누리당 텃밭의 한계를 넘어서는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김부겸 후보는 새누리당의 텃밭이자 정치 신 일번지인 대구 수성구에서 민주통합당이 40%대의 높은 지지율을 이끌어내는 성과를 올려 지역민에게 민주통합당을 각인시켜 반쪽의 승리는 이뤘다는 평가다.

선거일인 11일 수성갑의 투표율이 지난 18대 총선 때보다 높아지며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의 당선이 점쳐지기도 하는 등 새누리당 텃밭인 TK지역 이변의 중심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11일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대구 수성갑에 출마했던 민주통합당 김부겸 후보도 44.0%로 선전했으나 새누리당 이한구 후보 50.3%에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29.59%에서 이한구 후보가 53.8%, 김부겸 후보는 40.2%를 얻어 김 후보는 사실상 패배했다.

김 후보는 10일 유권자들에게 드리는 마지막 호소문에서 “제가 당선돼야 새누리당도 긴장하고 대구시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않겠느냐?”며 경쟁론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등 부동층 표심 잡기에 총력전을 펼쳤으나 수도권의 새누리당 위기론과 이를 우려한 지역 보수층의 막판 결집으로 아깝게 패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날 김부겸 후보는 개표가 진행중인 가운데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으나 이번 총선에서 대구지역민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았다”며 “앞으로 (민주통합당에 대한) 마음을 열고 우리 아이들을 위해 새로운 변화를 이룰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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