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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중남미 물·환경시장 진출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4-17 21:10 게재일 2012-04-1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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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br>국내 첫 건설사업 진출 이어 위상 높아져
▲ 포스코건설 정기윤 상무,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박재성 환경산업본부장으로 구성된 한국대표단과 페루 레네 코르네호 디아즈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등 현지 관계자들이 MOU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건설(부회장 정동화)이 페루의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06년 국내건설사 최초로 중남미지역에 진출해 칠레, 페루 등지에서 꾸준히 석탄화력발전소를 수주하며 중남미 건설시장에서 입지를 높여 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사업을 통해 중남미 물·환경시장까지 진출함으로써 그 위상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은 한-페루 국가간 기술원조의 일환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발주하고 포스코건설 컨소시엄(포스코건설, 대우건설, 동호, 수성엔지니어링)이 수행한다.

이를 위해 지난 13일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환경부 및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대표단을 구성해 페루 리마(Lima)에서 주택건설위생부 장관 및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페루 상하수도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하수도개선 마스터플랜`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페루 하수분야 전반에 걸쳐 현황과 문제점을 파악한 후 페루지역 특성을 고려한 하수재이용 방안을 제시하고 피우라(Piura)주 등 6개 주요도시의 하수도 개선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페루의 상하수도시설은 하수가 상수를 오염시키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어 하수도 개선과 보급이 절실하며, 소규모 중소 마을이나 농촌에 적용 가능한 하수처리 방안 마련도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대표단 대표로 참석한 환경부 송재용 환경정책실장은 “이번 마스터플랜 수립이 페루 수자원 환경개선에 크게 이바지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내 건설업체에겐 페루의 40억달러(한화 약 5조원)규모의 물·환경시장과 중남미의 342억달러(한화 약 42조원) 규모의 환경시장 진출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페루 칠카(Chilca)에서 칼파(Kallpa) 복합발전소, 칠카 우노(Chilca Uno) 복합발전소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 공정률은 각각 95%, 80%를 보이고 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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