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투자(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특수강은 주관사로 선정된 각 증권사에 이 사실을 통보했다.
발행사인 포스코특수강 측에서 이미 딜 구조와 대략적인 밸류에이션 등을 마친 상황이라 별도의 우선협상대상자(숏 리스트) 선정 및 제안서 설명회(PT)는 별도로 열지 않았다.
포스코특수강은 RFP에서 공모구조를 명시했다. 구주매출과 신주모집 물량이 각각 700만주로, 총 1천400만주를 공모한다. 전체 주식수의 약 30%를 공모하는 구조다. 우리사주조합을 대상으로 한 증자에서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은 평가액은 4만원으로 평가됐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조5천억~2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 규모는 5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동양증권은 포스코특수강 측과 동양그룹과의 네트워크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RFP가 나오기 전부터 유력한 후보 중의 하나로 꼽혀왔다. 한국투자증권 역시 2010년 메가딜이었던 삼성생명 상장 거래를 대표 주관하는 등 트랙레코드가 앞섰다는 평이다.
IPO 트랙 레코드가 다른 증권사에 비해 뒤처진 것으로 평가받던 KB투자증권은 공동주관사로 선정되는 기쁨을 누렸고, 외국계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주관사로 선정된 골드만삭사는 해외 마케팅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포스코특수강은 조만간 주관사 킥오프 미팅을 가진 후 본격적인 상장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7월쯤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며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