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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이 가장 이상적”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4-26 21:24 게재일 2012-04-2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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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 언급 `눈길`
“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확산시키는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다”

25일 신임 동반성장위원장에 선임된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71·사진)는 “동반성장 모델로는 포스코식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언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유 위원장은 지난달까지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지냈었다.

유 위원장은 “CEO(정준양 포스코 회장)가 직접 현장을 뛰며 중소 협력업체와의 수평적 관계 구축에 힘썼던 포스코 사례를 지켜보면서 동반성장 효과를 실감할 수 있었다”며 “21세기형 경제강국을 만들기 위해 대기업 CEO가 닮아가야 할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포스코식 동반성장 모델은 포스코가 지난 2004년 처음 도입한 `성과공유제`다. 포스코는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혁신 과제를 발굴해 여기에서 발생한 성과를 현금 보상, 단가 보상, 장기공급권 등으로 보상해주고 있다. 작년 말까지 801개 기업과 공동으로 1천794건의 성과공유 과제를 수행, 총 826억원을 중소기업에 성과보상금으로 지급했다.

유 위원장이 포스코의 성과공유제를 이상적인 동반성장 모델로 제시하면서 향후 동반위의 정책 기조에도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정운찬 전 위원장이 이끌었던 1기 동반위는 지난 2월 성과공유제와 유사한 협력이익배분제를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개념 정의 및 실행 방안이 마련되지 않아 업계의 불만을 사기도 했다.

유 위원장은 오는 30일 열리는 15차 동반성장위원회를 시작으로 임기 2년의 공식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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