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아고속 `썬플라워 2호` 울릉~묵호 운항 본인가
【울릉】 울릉도 개척·개항 130년 이래 가장 큰 카페리 여객선 취항에 대해 정식 인가가 남에 따라 울릉도~육지 간 해상 교통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해지방해운항만청은 (주)대아고속해운이 신청한 강원도 동해시 묵호항~울릉도 도동항 간에 운항할 대형 카페리 여객선 썬플라워 2호(4천599t 정원 805명 차량 80대)의 본인가를 지난 26일 내줬다.
동해지방해운항만청은 대아고속이 신청한 연안여객선 해상여객운송사업 변경에 따라 대형 여객선의 묵호항 접안에 따른 안전시설 등에 대한 보완 지시가 충족됨에 따라 인가를 내줬다고 29일 밝혔다.
안전시설 보완하고 시험운항 마쳐… 늦어도 내주엔 취항동해항만청은 지난달 (주)대아고속해운이 신청한 울릉~묵호항 간 4천600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운항에 대해 여객 및 선박에 대한 안전시설을 확보하는 조건부 인가를 내줬다.
당시 항만청이 보완을 지시한 내용은 동해시 묵호항의 규모가 작은 접안시설(길이 50m)에 대형카페리 여객선(길이 76.6m)이 접안할 경우, 계류 안전 확보가 가장 핵심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항만청은 인가 조건인 묵호항의 여객선의 출입항과 계류 안전, 항만 보안 등을 위해 압축공기 완충재(Pneumatic Fenders)와 계선주(35t) 신설, 안전한 계류 줄(44t) 교체 등 안전 확보를 대아고속해운에 주문했다.
또한, 전문연구기관의 여객선 부두 이용에 대한 시뮬레이션 시행 결과를 토대로 신규 투입 여객선이 여객과 차량을 함께 수송하는 카페리호인 점을 고려, 여객은 물론 차량 이동로 확보 등 보완사항을 제시했다.
(주)대아고속은 항만청의 조건인 묵호항의 안전시설을 모두 충족하는 것은 물론, 지난 19일 썬플라워 2호의 묵호~울릉도동항 간 시험운항도 안전하게 마치는 등 대형 카페리 여객선 취항을 위해 의욕적으로 추진했다.
대아 고속해운은 썬플라워 2호가 정식 인가됨에 따라 지난 27일 대형 카페리 썬플라워 2호 운항을 위한 승객요금, 운항시간 등에 대해 동해지방해양항만청에 인가신청을 했으며 늦어도 다음 주에는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