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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주민 배타기 쉬워졌다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5-10 21:31 게재일 2012-05-1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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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 썬프라워호 일주일 왕복 2천200장으로 확대<br>당일 현장 판매 60%로 높이고, 전화예약도 60세→50세로 낮춰
▲ 육지에 볼일 보려 썬플라워호에 배를 타고 있는 울릉도 주민들.

【울릉】 최근 울릉도 주민들로부터 이용이 불편하다며 민원이 제기된 포항~울릉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썬플라워호의 울릉도 주민 선표 배정이 확대 실시되고 예약제도도 달라졌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최근 울릉도 방문한 이종현 대아고속 사장, 홍병근 경제교통과장, 김수한 해양수산과장과 함께 울릉주민 선표 문제에 대해 논의를 거쳐 주민선포 확대 시행, 예약제도 변경을 합의했다.

선표 예약제도는 애초 60세 이상 전화예약, 나머지 모두 인터넷 예약을 실시했으나 인터넷 없는 가정, 인터넷을 할 줄 모르는 주민, 갑자기 육지 볼 일 있을 경우 불편이 뒤따랐다.

이에 따라 선표예약제도를 10일부터 변경했다.

예매율을 40%로 낮추고 당일 60%를 판매, 일찍 와서 줄을 서면 살 수 있도록 했다. 전화예약도 60세에서 50세 이상으로 낮추고 50세 이상은 전화예약, 당일 매표, 인터넷 예매 등을 병행 가능하도록 했다.

50세 미만은 인터넷 예매와 출항 2일 전 예매 잔여선표에 한해 전화 예약, 당일 매표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주민 선표 안내 도우미를 울릉과 포항여객선 터미널에 배치하기로 했다.

선표 배정은 포항에서 울릉도로 들어올 때는 일요일 애초 160장에서 240장, 월요일은 160장에서 170장, 화·수·목요일은 120장에서 150장, 금·토요일은 100장에서 120장으로 늘렸다.

울릉도에서 포항으로 나가는 선표는 일요일 100장에 110장, 월요일~목요일 120장에서 150장, 금요일 240장(동일), 토요일 120장에서 150장으로 늘리는 등 일주일 동안 왕복 2천200장을 배정했다.

이번에 울릉도주민에게 배정된 선표를 계산할 경우 입·출도 합쳐 일주일에 2천 명, 한 달에 8천여 명, 연간 10만 명 정도로 울릉주민이 지난 몇 년간 육지를 왕복한 평균수와 비슷하다.

주민 K씨(56·울릉읍)는 “선표의 배정을 높여도 없을 때는 매번 없다”며 “울릉주민들에게 배정된 선표가 철저하게 울릉주민들이 매표할 수 있도록 해줘야 불편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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