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 명이, 이러다가 씨 마를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5-16 21:49 게재일 2012-05-16 8면
스크랩버튼
종자, 뿌리 등 육지 불법 반출… 집중단속 나서
▲ 울릉도 농가에서 키우고 있는 명이.
【울릉】 울릉도 봄철 특산 명품 명이가 맛과 효능이 뛰어나 고가에 판매되면서 종자, 뿌리 등이 육지로 불법 반출되자 울릉군이 단속에 나섰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명이를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우선 선정해 오는 6월30일까지 집중 지도단속에 나선다.

현재 울릉군에 산마늘 재배면적은 200호에 30만㎡ 정도인데,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산마늘 재배 및 보존의 필요성을 영농교육을 통하여 지속적으로 교육과 계도를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일부 농가에서 포전 매매로 인한 종근이 반출돼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반출행위에 대해 종자산업법 위반 여부 및 이에 따른 처벌규정을 공지하고, 엄중경고를 하는 등 육지반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울릉군농업기술센터는 종자 및 종근 반출 시 산마늘 재배와 관련해 지원한 보조금 전액 회수조치와 농업분야 모든 보조사업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행정처분을 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농가재배 산마늘 종근 단속반을 편성, 위법한 반출행위에 대해 사법기관 고발조치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정태원 울릉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산마늘 지도단속에 앞서 주민들 스스로 종자, 종근 반출을 자제, 울릉도 산마늘을 후대에 물려 줄 수 있도록 보존과 감시활동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에서는 울릉도 고유 소득자원인 명이를 보존하고 지역특화작목으로 육성하고자 2010년부터 산마늘 보급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두한기자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