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공식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이규호(증경총회장) 목사, 이성영(새벽 교회담임 목사) 선교 100주년 기념관 추진위원장, 이순창(독도영토수호대책위원장)목사, 조성기(사무총장) 목사, 전국장로회연합회장 김일랑 장로, 임한섭 순천남노회장 등 총회, 전국 노회 임원 등 교계 지도자 81명이 참석했다.
기공식은 건축준비, 설계보고, 기공을 위한 교독, 서언에 이어 최수일 울릉군수, 김병수의장 축사 격려사 순으로 진행됐다.
울릉도(독도) 선교 100주년 기념관은 울릉도 도동 제일교회(담임목사 최승호) 옆에 사업비 45억원을 들여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된다.
건물은 지하는 주차장, 1층은 식당과 카페 등 근린시설, 2층 예배행사실과 사무실, 3층 선교 게스트룸 및 기념관, 4층 세미나실과 사회봉사관 등이 들어선다.
건축위원회 관계자는 “울릉도에는 결혼예식장 및 행사장소가 없어 주민들이 큰 불편을 느끼고 있다”며 “행사공간은 물론 선교역사관, 세미나실, 카페, 게스트룸 등을 마련해 전국교회의 교육과 수련회 등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겠다”고 설명했다.
오종규 선교 100주년 기념관 기공식 예배 준비위원장은 “울릉도 전 성도들에게 복음전파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독도를 찾는 관광객과 지역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고자 울릉도선교 100주년 기념관을 건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울릉도는 매서인(賣書人·전국을 돌아다니며 성경을 보급하던 전도자) 김병두가 지난 1909년부터 목숨을 걸고 복음을 전한 곳으로 현재 37개 교회가 세워져 있다.
울릉도는 가는 마을 곳곳마다 교회가 2~3개 있고 복음화율이 31.7%로 전국에서 신안군 다음으로 높다.
김영호 대한예수교장로회 포항 남노회 울릉시찰장 목사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으로 전 국민의 관심이 고조되는 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한국교회 성도들의 관심과 후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