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고유종 왕전복 치패 3만마리 방류<br>2016년까지 15만마리… 실효적 지배 강화
【울릉】 민족의 섬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와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 및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독도해역을 전복 밭으로 만든다.
경북도수자원개발연구소(소장 김태주)는 29일 제14회 경북수산업경영인 대회를 독도행사에 맞춰 독도 인근해역에 전복 치패 2만 마리를 방류했다.
독도해역 연안어장을 관리하는 도동어촌계(계장 강영길)는 해녀와 스킨스쿠버 등 잠수부를 동원, 물밑에서 생장하기 좋은 장소에 어린전복을 방사했다.
경북도는 그동안 독도에 무분별하게 전복 치패가 방사되면서 종이 섞여 멸종 위기를 맞았던 독도해역에 고유종을 완전히 복원한다는 계획을 수립하고 현재까지 독도해역에 고유종인 왕전복 치패 3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날 방류한 어린 전복은 유전자 분석을 통해 독도 고유 왕전복으로 분석된 어미전복에서 지난해 5월 채란·육종한 4~5cm급의 순수 독도 전복이다.
경북도 수산자원개발연구소는 이같이 생산된 독도 고유 전복 치패를 오는 2016년까지 15만 마리를 방류, 독도의 실효적 지배 강화의 일환으로 독도 전복 바다 목장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독도 왕전복이 일반 전복에 비해 둥글고 성패의 크기가 20cm나 될 정도로 커 왕 전복으로 불리고 있다. 육질 또한 우수해 주민 소득사업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북도 수자원개발연구소는 앞으로 독도전복 대량 생산과 독도 산 상표를 앞세워 지역의 대표 특산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경북도수자원개발연구소는 독도해역 전복 및 홍해 삼 자원회복을 조기실현과 함께 동해 천리 연안 바다목장화를 위해 매년 500만 마리 이상의 치어를 방류한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경북도 수산원개발연구소 김태주 소장은 “대량생산 방류를 통해 독도해역이 전복 밭이 될 수 있도록 관리해 나갈 것”이라며 “동해안이 해삼양식산업 육성과 함께 새로운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거듭날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