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근종 등 여성질환 치료 … 흉터없이 회복 빨라
포항성모병원이 산부인과 전문의 김도균·김석원 과장을 영입해 4일부터 본격적으로 진료하고 있다.
김도균·김석원 과장은 학계에서 `단일공 복강경' 수술의 대가(大家)로 꼽힌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배꼽 안쪽에 구멍 하나만 뚫고 내시경을 포함한 수술 기구들을 동시에 투입해 수술하는 방식이다. 기존 복강경 수술은 3~5개의 구멍을 뚫어 복부에 흉터가 남았지만 단일공법은 이에 비해 배꼽에 1개의 구멍만 내 통증이 적고 회복이 빠르다.
특히 여름철 비키니 수영복을 입는데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수술 흔적이 남지 않아 미혼 여성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새로운 수술법이다.
또 기존 복강경 수술처럼 자궁근종, 난소 종양, 자궁내막증 등 대부분의 산부인과 수술에 적용할 수 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적출술이 주된 치료방법이었으나 복강경하 자궁보존하 선근증만을 수술법을 국내서 유일하게 시행하고 있다.
산부인과 김도균 과장은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시행하면 수술 받은 환자는 2~3일 이내에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며, 통증과 흉터가 없고 수술 후 수술부위의 조직손상이나 유착이 적어 합병증이 없고, 정신적 후유증도 적어 환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추세다”고 말했다.
또 “하지만 단일공 복강경 수술을 말 그대로 배에 1개의 작은 구멍을 이용하여 기구를 삽입해 손이 닿지 않는 곳까지 내시경 카메라와 수술기구가 들어가 굉장히 정밀하게 이루어지는 수술이기 때문에 전문의 숙련된 경험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