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는 보고서를 통해 아시아 정부들의 보건 정책으로 5세가 되기 전 사망한 아동 수가 1990년 220만명에서 2010년에는 70만명으로 줄었다면서 이같이 밝히고, 빈곤층을 대상으로 2대 사망원인인 폐렴과 설사병 관리에 집중했다면 사망자가 훨씬 더 많이 감소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2006~2010년 사이에 5세 미만 아동 중 폐렴으로 의심되는 아이들의 3분의 1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했으며 설사병 환자의 절반 가까이가 경구 수분 보충과 지속적 영양 공급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니세프는 “빈곤층은 주로 시골이나 오지에 거주하고 보건 의료 시설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부유층에 비해 폐렴과 설사에 대한 간단한 응급 치료를 받기 힘들다”고 밝혔다.
한편 대부분의 아시아 국가는 항생제 치료가 폐렴 증상을 보이는 아동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는 증거가 있음에도 오지 근무 의료진에게 항생제를 제공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그러나 태국과 몽골, 말레이시아는 시골 지역 병원에 항생제를 제공해 폐렴으로 인한 아동 사망률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