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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의 방화?… 경주 등 영남지역 화물차량 27대 불타

이창훈기자
등록일 2012-06-25 21:45 게재일 2012-06-2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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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새벽 1시17분에서 40분사이 경주시 외동읍 입실리 소재 모 한우직판장 앞(7번국도상) 공터에 주차해 둔 화물차량5대에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차량 3대는 전면부가 반소되고, 주변에 주차된 2대에도 옮겨붙어 운전석 문과 뒷부분이 그을린 상태라고 경찰은 밝혔다.

경북지방경찰청 수사2계는 화물차량만을 골라 화재가 발생한 점으로 미뤄, 고의에 의한 방화로 보고 피해차량 운전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현장 주변 CCTV 분석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탐문 수사 중이다. 또 25일 오전에 총파업에 들어가는 화물연대파업과 관련이 있는지도 아울러 수사하고 있다.

이날 경북을 비롯, 울산, 경남, 부산지역 등 영남지역 곳곳에서 화물차량 27대에 연쇄방화 사건이 발생했다.

24일 오전 2시27분께 울산시 북구 효문동의 한 대기업 주차장에 주차된 25t 트레일러를 포함해 모두 6대의 화물차량에 연이어 불이 나 차 안에서 자고 있던 정모(41)씨가 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울산에서는 오전 1시48분부터 오전 3시55분까지 2시간여 동안 주유소, 도로변 등 모두 7곳에서 주차된 화물차량 14대가 잇따라 방화로 훼손돼 총 4억여원에 달하는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도 오전 4시30분부터 오전 5시10분 사이에 창원시 신촌동 도로변, 팔용동 창원~마산 고가도로 공터, 함안군 군북면 장지리 도로변 등지에 주차된 25t짜리 화물차 5대에 연쇄적으로 불이 났다.

부산에서는 오전 0시35분께 동구 초량동 컨테이너야적장 인근 도로에 있던 화물차 3대에서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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