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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볼리비아 양극재 생산사업자 최종 선정 리튬개발 경쟁 우위 선점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7-09 21:16 게재일 2012-07-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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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물공사와 컨소시엄 구성 중국 제쳐
▲ 포스코 권오준 사장(왼쪽 두번째), 광물공사 김신종 사장(왼쪽 세번째)이 볼리비아측 관계자들과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한국광물자원공사 컨소시엄이 중국을 제치고 볼리비아 리튬전지 소재 양극재생산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포스코는 지난 6일(한국시간) 포스코·한국광물자원공사 컨소시엄이 볼리비아 정부와 리튬전지 소재 사업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광물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양극재 생산을 위한 R&D 투자 및 공동조인트벤처 설립을 공동 추진키로 했다.

포스코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볼리비아는 탄산리튬과 산화망간 등의 원료를 공급하고 광물공사는 양극재 생산을 맡게 된다. 이를위해 양국은 우선 240만 달러, 우리 돈으로 27억여원을 출자해 내년말까지 매달 1t 규모의 양극재를 시범생산하고 현지에 파일럿 프로세스를 구축한다. 이를 바탕으로 2014년 1분기경 구체적인 투자 내용을 결정하게 된다.

지분은 볼리비아 국영광업공사인 꼬미볼(COMIBOL)이 50%, 포스코 26%, 광물공사 컨소시엄(광물공사·LG상사·경동·유니온·아주산업)이 24%의 지분을 각각 갖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은 리튬 개발 경쟁에서 경쟁국을 누르고 우위를 선점하게 됐다.

양극재는 리튬전지의 용량을 결정짓는 핵심요소로 핸드폰, 전기자동차 등에서 `충전해 재사용하는 배터리(2차전지)에 많이 이용된다. 한국은 2010년 기준으로 세계 양극재 수요의 41%인 1만7천377t을 소비하는 1위 수요국이다.

포스코 권오준 사장은“볼리비아 정부가 리튬제조에 외국기업의 참여를 허가치 않다가 2차 전지용 양극제 등 리튬산업 분야에 대해서는 투자를 허용했다”며 “특히 1차 대상자로 선정된 중국을 제치고 최종사업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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