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단체 추진위 구성 KDI 찾아 협조 건의키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울릉공항건설 예비타당성 용역조사를 한 결과 경제적 분석(B/C)이 0.38로 조사됐다.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회장 정장호)를 비롯한 울릉군 지역 11개 사회단체는 18일 울릉청년회의소에서 모임을 갖고 울릉공항건설은 울릉군민의 꿈이자 희망으로 반드시 추진되어야 한다며 울릉군민들의 힘을 모아 강력하게 대처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푸른 울릉·독도가꾸기회, 울릉청년단, 울릉JC, 애향회, 울릉로터리, 라이온스, 울릉군 이장 협의회, 어민후계자, 농민후계자협의회, 여성단체협의회, 관광발전협의회 등 11개 사회단체는 이날 가칭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추진위는 19일 KDI를 방문해 울릉도 주민들의 삶의 애환과 인간답게 살 권리,울릉도 발전을 위한 공항건설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공항건설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건의한다.
울릉공항건설 당위성 설명을 위해 정장호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 회장과 하경조 이장 협의회장, 김화주 라이온스회장, 정충권로타리클럽회장, 정종석 울릉청년단장과 재경 울릉향우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KDI방문에서 21세기 첨단과학시대에 연간 100일 이상 완전히 고립된 생활을 하며 교통수단이 없어 병마와 싸우다 종합병원에 가보지도 못하고 숨지는 울릉주민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울릉공항은 경제성 분석이나 정책적 판단보다 울릉주민들의 인간답게 살 권리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논리이다.
추진위는 이와 함께 지역 균형개발론도 제기하고 있다. 남해와 서해의 주요 도서 관광지는 비행 통행시간과 비용이 훨씬 더 많이 소요되고 관광객은 일정 수준에서 정체 상태이지만 대다수 지역에 연륙교가 건설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울릉도는 동해안 유일한 도서로 교통접근성이 떨어져 고립되다시피 해 있고 그동안 각종 개발에서도 외면을 받아 매우 낙후되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추진위는 이에 따라 국토 균형발전차원에서 울릉공항은 반드시 건설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울릉공항건설추진위원회를 주도적으로 구성한 푸른 울릉·독도 가꾸기회 정장호 회장은 “이번 공항건설위원회는 관변단체를 제외한 순수민간단체로 결성됐으며 이번에 KDI를 방문하고자 임시로 구성한 것이 아니라 공항이 건설될 때까지 존속한다”며 “공항건설의 꿈을 이루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