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단 상가 완료로 공정률 절반수준<bR>내년 9월 이전 가동 목표 공사 순항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3고로 건설이 순항을 이루며 일관제철소 1천200만t 체제구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5일 현대제철은 최근 당진제철소 3고로의 10단 상가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상가(上架)란 고로의 외형을 순차적으로 쌓아 올리는 과정으로 10단은 높이 48m로서 총 높이인 110m 대비 약 절반 수준이 완성됐음을 의미한다.
현대제철은 지난 2010년 준공한 1, 2고로의 안정적인 조업과 함께 조강 생산 능력 연 2천400만t 체제를 완성할 3고로를 내년 9월 이전 가동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고로 3호기 완성시 현대제철 당진제철소는 120만t의 봉형강, 1천30만t의 열연강판, 350만t의 후판 등 총 1천500만t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고로공장의 철피 중 마지막 10단을 상가함으로써 고로의 형상을 갖췄다”며 “실제로 내화물이 축적되고 모든 설비들을 연결하는 고리가 되는 것이기에 이번 10단 상가 완료 는 상징적인 큰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3고로는 지난 2010년 완공된 1·2고로와 마찬가지로 연간 400만t 이상의 쇳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형 설비로서 내용적 5천250㎥, 최대 직경 17m, 높이 110m에 달한다. 현재 350만t 규모인 C열연 공장을 550만t으로 확대하는 증설 작업과 150만t 규모의 제2후판공장을 건설작업, 기존 1후판 공장에 50만t을 증설해 200만t으로 확대하는 공사 등이 3고로 공사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또한 당진 3고로 체제 완성 시 전사적으로는 기존의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해 전기로조강 1천50만t과 고로조강 1천200만t 등 총 2천250만t의 조강 및 제품 생산능력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