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사 이상국 재경본부장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동국R&S측이 너무 비싼 가격을 제시하면 공장 인수를 포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현재 현대하이스코는 관련 부서 검토를 마치고 인수의향서를 제출해 놓은 상황이다.
동국산업 자회사인 동국R&S는 내화물, 건설자재, 강관 등의 철강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최근 수년간 건설·토목경기 악화의 영향으로 매출과 수익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회사 전체 매출에서 강관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0년 23%, 2011년 20%에서 올 1·4분기는 15%까지 급감했다. 이로 인해 동국R&S는 지난 3월부터 강관 공장 매각을 추진해왔다. 포항공장은 연산 10만t규모다. 지난해 강관부문 매출은 303억원이다.
한편 현대하이스코의 강관 생산능력은 연 90만t으로 세아제강(연간 130만t)에 이어 업계 2위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