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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에 국내 최초 `해중전망대`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8-10 20:43 게재일 2012-08-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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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면 천부리 인근… 바다 신비 체험 명소로
▲ 3천t급 해상 크레인을 통해 제작장에서 이동 바닷물에 올려진 무게 1천6t, 높이22.2m, 둘레 20m 규모의 해중전망대.
【울릉】 울릉도 해안 아름다운 에메랄드 색깔의 바닷속 신비가 벗겨진다. 국내 최초로 울릉도 천부리 해안 바닷속을 볼 수 있는 해중전망대가 육지에서 제작돼 바닷속에 설치된다.

울릉군은 3천t급 초대형크레인 육지에서 임대 9일 해중전망대 제작장에서 장소인 북면 천부리 해안으로 이동할 계획이었으나 기상악화로 2~3일 후 이동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바닷속에 설치되는 해중전망대는 천혜의 해양생태자연환경을 가진 울릉도 북면 천부리 인근 100m 해상에 설치된다. 지난 2009년 사업비 120억 원을 투입해 수중전망대 바닥 기초공사에 이어 울릉항물량장에서 해중전망대 제작을 완료했다.

해중전망대는 16억여 원을 시멘트 콘크리트로 제작됐으며 높이 22.2m, 해중전망실은 둘레 20m, 전망 수경 20개(가로세로 1m), 해상전망대 전망 창 10(높이 2m, 폭 1.6m)개로 구성돼 있다. 총 무게가 1천600t으로 울릉읍 울릉(사동)항 물양장에서 3천t급 바지선에 실어 천부해상까지 이동 후 바닷물 속에 거치된다.

전망대 내부는 30명이 이용할 수 있는 해중 전망실과 해상전망대, 해상에서 12m(해상 6m, 해중m) 지하에 있는 해중전망실로 내려가는 계단과 10인용 엘리베이터가 설치돼 있다.

해중전망대가 설치될 장소는 울릉도관문 도동항에서 35km 지점, 북면 천부리 해변공원 동서쪽 100m 해상이다. 전망대까지는 길이 100m, 해상 6m 높이의 도교를 설치해 접근하도록 설계됐다.

해중전망대까지 도교를 통해 바다 위를 걷는 것도 장관이며 해상전망대를 통해 울릉도 자연의 신비한 아름다운 경관을 조명한 후 엘리베이터를 타고 6m 물속으로 들어가 신비한 울릉도 바닷속을 볼 수 있다.

또한, 해상전망대는 울릉도 해상 3대 비경인 공암과 선녀들의 슬픈 전설이 담겨 있는 삼선암, 딴 바위 등을 전망창과 망원경을 통해 조망할 수 있고 외부 전망공간에는 물고기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시설이 함께 설치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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