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해양경찰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검거에 나섰으나 도주하자, 독도를 경비 중인 1512함과 헬기까지 추적에 나섰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께 울릉 남서쪽 약 46㎞ 해상에서 레오니다스호의 러시아인 승선원 7명 전원을 무계출항 등 혐의로 검거, 해경 1512함이 예인해 이날 밤 11시께 묵호항으로 압송했다.
검거 작전 당시 레오니다스호는 해경 1512함 선수 좌현을 충돌하는 등 강력히 저항했으나 해경은 특공대를 투입해 이들을 제압했다.
검거 작전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모 해운 대리점 송모(44) 사장이 묵호항에 출항신고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배가 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해경 조사결과 레오니다스호는 지난 3월16일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한 후 항만 사용료 4천만원 등 선박운용 경비 2억1천600만 원을 갚지 못하자 야간을 틈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릉/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