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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항 신고 않고 야밤 도주 한 캄보디아선박 독도경비함·헬기 투입 끝에 검거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08-14 21:14 게재일 2012-08-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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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해양경찰
▲ 독도 경비 중인 1512함의 대원들이 출항신고 않고 도주한 캄보디아 선적 냉동운반선 레오니다스호를 검거했다.
강원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12일 출항 신고를 하지 않고 임의 출항한 캄보디아 선적 냉동운반선 레오니다스호(174t·승선원 러시아인 7명)를 경비함정 4척과 헬기 1대를 동원 추적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급파해 검거에 나섰으나 도주하자, 독도를 경비 중인 1512함과 헬기까지 추적에 나섰다.

해경은 이날 오전 11시께 울릉 남서쪽 약 46㎞ 해상에서 레오니다스호의 러시아인 승선원 7명 전원을 무계출항 등 혐의로 검거, 해경 1512함이 예인해 이날 밤 11시께 묵호항으로 압송했다.

검거 작전 당시 레오니다스호는 해경 1512함 선수 좌현을 충돌하는 등 강력히 저항했으나 해경은 특공대를 투입해 이들을 제압했다.

검거 작전은 지난 11일 오후 9시께 모 해운 대리점 송모(44) 사장이 묵호항에 출항신고를 하지 않고 도주하는 배가 있다고 신고하면서 시작됐다.

해경 조사결과 레오니다스호는 지난 3월16일 동해시 묵호항에 입항한 후 항만 사용료 4천만원 등 선박운용 경비 2억1천600만 원을 갚지 못하자 야간을 틈타 도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울릉/김두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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