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원정도박 13명 체포<bR>도청 이전지 보상금 노려
경북도청 이전지 주변에 토지 보상금을 노린 원정 도박 전과자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검거됐다.
안동경찰서는 12일 밤 11시께 안동시 풍천면 한 창고에서 속칭`바둑이`, `훌라` 도박을 벌인 혐의로 구미, 문경, 영주 일대에서 원정도박 온 정모(47), 권모(51·영주), 안모(49·문경)씨 등 13명을 긴급체포하고 증거물로 현금 1천600만원과 도박에 쓰여진 현금대체용 칩 30여개, 카드 등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 등은 주방, 거실 등을 갖춘 330㎡(100여평)의 창고를 도박장으로 개장한 뒤 최대 30만원의 판돈을 걸고 도박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수년 전부터 도청 이전지 주변에서 토지 보상금을 노리고 활동해온 도박전과자들로 드러났으며, 조직적으로 원정 도박에 나섰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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