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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경산업(주) 광명산단 입주 포기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17 21:43 게재일 2012-08-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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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땅값에 전력·용수 확보 불투명 주요 원인 <bR>조건좋은 경주 강동산단行… 포항시·의회 난감

속보=포항철강공단내 태경산업(주)이 오천 광명일반산업단지 입주를 포기<본지 8월14일자 1면 보도>하고 경주 강동일반산업단지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경산업은 지난 14일 포항시와 오천 광명일반산단 시행자인 금우산업측에 입주 포기의사를 최종 통보하고 사업제안서도 철회했다고 16일 밝혔다. 태경산업은 지난 6월 오천 광명일반산단에 페로망간(Fe-Mn)신규 공장건립 사업제안서를 포항시에 접수시켰었다.

태경산업이 오천 광명일반산단 입주를 포기하게 된 것은 △비싼 땅값 △고압전력 공급·공업용수 확보 불투명 △포항시 부지매입비 인센티브 배제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땅값의 경우 경주 강동일반산단은 3.3㎡당 평균 61만~64만원선인 반면 포항 오천광명일반산단은 3.3㎡당 74만~76만원으로 무려 12만~13만원 차이가 난다.

따라서 태경산업이 오천 광명일반산단에서 경주 강동일반산단으로 옮길 경우 대략 30억~40억원의 부지매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결국 포항시로부터 부지매입비 인센티브를 지원받지 않아도 전체 사업비를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밖에도 전력공급(154kv 고압) 및 공업용수 확보면에서도 경주 강동일반산단이 오천 광명일반산단보다 유리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경산업이 오천 광명일반산단에 입주할 경우 신포항변전소에서 공급시 20억원, 대송변전소에서 공급시 100억원이 들어가는 반면 경주 강동일반산단으로 갈 경우 5~6㎞ 떨어져 있는 경주 천북산단 변전소에서 공급시 50억~60억원, 산단 위를 지나는 송전탑에서 직접 공급받으면 변전소 설치비용만 들면 된다.

한편 포항시의회는 17일 오전 포항시로부터 동일산업(주) 부지매입비 인센티브 지원안에 대해 추가보고를 받은 뒤 오는 24일 임시회에서 지원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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