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 역세권·업무시설지역 임대물건 부족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업무시설 밀집지역 주변 등에 신혼부부·직장인 전세 수요가 몰리면서 임대물건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정보업체 부동산114는 19일 이번주(10~16일) 서울의 전세가격이 미미한 수준이지만 이전 주보다 0.01% 올랐다고 밝혔다. 작년 10월부터 하락세나 약보합세를 나타냈던 것을 감안하면 11개월 만에 첫 상승세 반전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자치구별로 구로구(0.06%) 성동구(0.05%) 중랑구(0.04%) 노원구(0.02%) 등 도심 외곽지역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고르게 나타났다.
전셋값 상승의 진원지는 중·소형 아파트다. 3~4인 가구는 자녀 학교 문제 등으로 가급적 이사를 꺼리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 예비 신혼부부나 젊은 직장인들은 중소형 전세물건을 찾고 있어서다. 반면 하반기 서울시내 소형 주택 공급은 부족하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오는 9~11월 집들이를 앞둔 서울 아파트는 7천867가구로 작년 같은 기간(9천728가구)보다 19.1% 감소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