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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집값 비슷 아예 집 사버릴까?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8-20 19:48 게재일 2012-08-2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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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세가<br>9년만에 최고치 기록

전세가와 실제 집값이 비슷해졌다. 그 만큼 전세물량이 귀하다는 얘기다.

리먼브러더스사태 이후 부동산 가격 하락과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면서 전세와 집값매매 간극이 좁아졌다. 하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여전히 차가운 부동산 매수심리 탓이다.

19일 국민은행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61.5%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3년 9월 62.6%를 기록한 이후 9년 만에 최고치다.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 비율은 52.4%로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9년 1월 38.2%로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단 한차례도 하락하지 않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수도권의 전세가 비중은 2008년 상반기에 비해 14.24%포인트가 올랐다. 최근 3년간 공급부족과 매매거래 둔화로 전셋값이 크게 오른 반면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하면서 전세가 비중이 상승했다.

주로 소형평형의 1억원대 아파트가 전세가 비율이 높았다. 부동산114의 수도권 아파트 전세비중별 아파트 매매가격에 따르면 전세가 비율이 80% 이상인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1억5937만원으로 조사됐다. 반면 30~40%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5억4457만원이었다.

전세가 비율이 높다는 것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간극이 줄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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