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중 재학생들 `美 동부 아이비리그 및 문화체험` 눈길
<사진> 재학생 25명과 인솔교사 3명 등이 참가한 이번 체험학습은 명실 공히 세계의 명문대학인 미 동부 아이비리그대학 중 상위 대학을 탐방함으로써 참가학생들의 세계적 시야를 넓혀주고 글로벌 리더로서의 잠재력과 꿈을 키워주기 위해서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아이비리그와 함께 세계의 심장인 뉴욕, 워싱턴, 보스턴에 있는 유엔 본부, 국회의사당, 백악관 등을 탐방하기도 했다.
하버드와 이웃해 있는 MIT를 탐방한 성주중 학생들은 MIT 생들이 본관 앞에 주차한 경찰차를 분해·조립해 본관 옥상 위에 세워놓는가 하면, 에어컨이 필요 없는 독특한 외관의 기숙사 건물을 MIT 생들이 직접 설계해 지은 것을 보고, `생각과 손`을 모토로 삼는 그들의 `괴짜 정신`에 연방 감탄을 자아냈다.
이들은 또 뉴욕 안에서도 미국이 아닌 국제 영토로 인정받는 유엔본부를 견학했다. 유엔총회장과 안전보장이사회의장 안에서 유엔 스탭의 친절한 안내와 질문·응답을 통해 유엔이 수행하는 일을 재조명해 보며, 반기문 총장 같은 인물이 되어야겠다는 각오를 새롭게 하는 성주중학생들의 결연한 모습이 역력했다.
체험행사에 참가한 3학년 허재혁군은 “잠재력을 중시해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학생을 선발하고 그렇게 뽑은 학생을 인재로 잘 키우고자 하는 하버드의 노력이 돋보였다”며 “Veritas(진리)를 추구하는 하버드의 정신을 본받아 꾸준히 노력해 글로벌 리더의 꿈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학부모 박은경 운영위원은 “이번 아이비리그 탐방을 통해 아이들이 넓은 세계에 대한 시야를 넓히고 미래의 꿈과 포부에 대해 자신을 성찰할 보람있는 기회가 됐다”면서 “이렇게 어렵고도 힘든 체험학습을 마련해 준 학교 측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도 아이비리그 탐방을 꼭 시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전성수 성주중 교장은 “아이비리그 탐방은 우리나라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김 용 세계은행 총재 같은 세계적 지도자를 배출하는 시대에 성주중학생들도 이들이 졸업한 아이비리그 대학을 탐방하고 이들이 근무하는 현장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글로벌 리더의 꿈과 태도를 확장해 나가는데 가장 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성주/손창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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