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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암컷대게 유통사범 일망타진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08-27 21:20 게재일 2012-08-2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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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 콤비보트 지문 채취로 주범까지 검거
포항해양경찰서가 지난해 연중 포획이 금지된 암컷대게 수천마리를 불법 유통하려던 일당을 끈질긴 추적 끝에 검거했다.

26일 포항해경은 지난해 11월3일 새벽 4시께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에서 암컷대게 6천200여마리를 포획해 불법 유통하려 한 혐의(수산자원관리법)로 박모(30)씨를 구속하고 고모(29)씨를 불구속입건했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 등은 불법 포획한 암컷대게를 `콤비보트`<사진>를 이용해 해상에서 육상으로 운반, 유통하려던 중 경찰이 추격 중임을 알아차리고 도주한 뒤 잠적했다. 하지만 포항해경은 끈질긴 수사와 추적으로 콤비보트 조종핸들 지지대에서 지문 1점을 극적으로 발견해 고모(29)씨의 인적사항을 확인하고 검거에 성공했다. 이후 고씨의 강력한 혐의사실 부인에도 불구하고 국내 발신 및 역발신 통신수사를 통해 결국 주범인 박씨를 검거해 지난 2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콤비보트에서 지문을 발견한 뒤 과학수사를 통해 검거한 것은 국내에서 최초의 사례”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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