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씨와 강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40분께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 식품 매장을 찾아 카트 두 대에 계란 등 49만9천원어치 식료품을 똑같이 담은 뒤 이씨가 카트 한 대를 먼저 밀고 나오면서 물건을 계산해 영수증을 받았다.
이씨는 다시 매장으로 들어가 영수증을 보안요원에게 보여주고 “이미 계산한 물건”이라며 나머지 카트 한 대를 매장 밖으로 끌고 나왔고, 앞서 계산이 끝난 카트를 맡고 있던 강씨는 물건을 환불해 돈을 챙겼다.
조사 결과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은평구, 용산구 대형마트에서 20차례에 걸쳐 600여만원 상당의 식료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