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0%·순익 80%↑
28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포스코 패밀리에 편입되던 지난 2010년에 16조원에 불과하던 매출이 지난해 19조5천억원으로 21% 이상 성장했다. 올 2분기 순이익이 1천96억원에 달해 2010년 연간 순이익 1천43억원을 크게 웃돌았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올 상반기에도 매출 9조1천500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9조4천억원 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0년 8조원 보다는 14.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0년 상반기 927억원에서 2011년 1천122억원, 올해 1천296억원으로 2년만에 40%가 늘어났다. 순이익도 2010년 상반기 607억원에서 80%이상 늘어 올해 1천억원을 돌파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총 자산규모는 2010년 말 7조원에 못미쳤지만, 올 1분기 말 9조2천억원으로 30% 이상 불어났다. 당좌자산도 2010년 말 3조1천억원에서 올 1분기 4조1천억원으로 31% 이상 늘어났다.
이같은 성장세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된 이후 철강사업에서 안정적인 제품 공급선을 확보하고, 건설 IT 플랜트 등 포스코그룹과의 협업시스템에 따른 시너지효과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 비즈니스는 종합상사의 제1 비즈니스로 불리는데 대우인터내셔널은 지사와 현지 법인 등 총 100여개 해외 네트워크로 전세계 6천여개 거래선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물산, LG상사, SK네트웍스, 현대종합상사 등 주요 종합상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인수한 것도 이 점을 높이 평가했기 때문이다. 당시 포스코는 한국자산관리공사에 3조4천억원을 주고 이 회사 지분 68.2%(6천868만여주)를 취득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30일로 포스코에 인수된지 2주년을 맞는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