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포스코 소재 계열사 `잘 나가네`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09-05 20:46 게재일 2012-09-05 11면
스크랩버튼

포스코의 소재분야 계열사인 포스코켐텍, 포스코엠텍이 요즘 잘 나간다. 철강경기가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소재분야 계열사인 이들 두 업체는 승승장구다.

포스코켐텍 10월 日 미쓰비시와 합작사

2014년 인조 흑연공장 건설

2020년까지 40% 시장 점유

포스코엠텍 첨단 소재로 사업영역 확대

내년초 영암 생산공장 가동

강원 영월 제련설비 건설중

덕분에 주가도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3일 종가 기준 포스코켐텍의 주가는 15만3천700원으로 전일보다 5천원(3.36%) 올랐고, 포스코엠텍도 7천90원으로 200원(2.90%)올랐다. 4개월만에 7천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포스코켐텍은 오는 10월 미쓰비시화학, 미쓰비시상사와 합작회사(JV)를 설립한다. JV는 먼저 인조 흑연을 생산하는 침상코크스 공장을 짓는다. 국산화하는 사업을 위해서다. JV는 오는 2014년까지 전남 광양의 22만5천㎡ 부지에 연간 10만t 규모의 인조흑연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침상코크스는 바늘 모양의 고체 물질로 반도체, LED, 태양전지, 2차전지 등의 소재로 사용된다. 이에 앞서 포스코켐텍은 충남 연기에 2차전지 음극재 공장을 짓고 1단계로 연산 2천400t을 생산한다. 이곳에선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고온의 열처리로 만든 등방흑연소재를 생산한다.

포스코켐텍 김진일 사장은 “지난달에 중국 당국으로부터 시장영향 관련 합병 승인을 받았고 현재 광양공장 착공을 위한 환경영향평가가 진행 중”이라며 “차세대 대용량 음극재 등을 개발해 국산 음극재로 오는 2020년까지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엠텍은 고순도 알루미나 등 첨단소재 사업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내년 초에 전남 영암군 대불산단에 연산 2천t 규모의 고순도 알루미나 생산공장을 가동한다는 계획. LED 등의 핵심 소재인 초고순도 알루미나(순도 99.995% 이상)를 생산한다. 또 포스코엠텍은 몰리브덴 습식탈황 제련설비를 강원도 영월에 건설 중이다. 올 하반기께 연간 2천400t의 산화몰리브덴(MoO3)을 생산하게 된다. 또 올 연말에는 포항 광명일반산단에 건립중인 페로실리콘 공장도 가동하게 된다.

윤용철 포스코엠텍 사장은 “하반기에 고순도 알루미나 공장 설립과 습식탈황 설비가 준공되면 소재사업에서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 2개 패밀리사는 정준양 회장이 취임하면서 종합소재분야의 △해외업체와 합작 △인수합병(M&A) 등 투자를 대폭 확대했다. 그 투자의 결과가 요즘 나타나고 있다.

/김명득기자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