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채권추심·술값 갈취·기물파손 등 혐의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불법 채권추심과 불법 도박장 운영, 술값 갈취 등을 일삼아 온 혐의(도박장 개설, 사기, 공갈 등)로 대구 모 폭력조직 행동대원 김모(37)씨 등 5명을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상습 인터넷 도박을 한 배모(39)씨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직폭력배 김씨 등 2명은 지난 2009년 7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달서구 한 주점에서 여종업원 이모(45)씨 등 3명을 상대로 1천만원을 빌려준 뒤 연 63.2%의 이자를 받아내고 폭력조직임을 과시하며 불법 채권추심 3차례, 술값 160만원 상당을 갈취하고 주점 기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와 또 다른 조직폭력배 3명은 지난 2008년 10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남구 등 4곳의 사무실에 불법 인터넷 PC 도박장을 개장한 후 2억5천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김씨 등은 불법 도박장 개장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시작되자 이에 가담한 박모(50·운전사) 집을 찾아가 “경찰에 가서 너 혼자 도박장을 운영했다고 진술하라”고 허위진술을 협박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