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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룸 합숙하며 농촌 빈집털어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2-09-05 21:37 게재일 2012-09-0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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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16회 현금 등 훔쳐

원룸에서 합숙을 하며 농촌 빈집을 골라 현금과 귀금속 등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4일 포항남부경찰서는 원룸에서 함께 지내며 남구 장기면 등 농촌 빈집을 골라 2천여만원 상당의 현금 등을 친 혐의(특수절도)로 임모(25)씨와 박모(21)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같은 혐의로 김모(18)군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7월 말께부터 8월15일까지 총 16회에 걸쳐 2천400여만원 상당의 현금과 귀금속, 예금통장 등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임씨 등 3명은 피해자 이모(55)씨 등 마을주민 14명이 논·밭에 나가 일하는 동안 빈집만을 골라 침입해 현금과 귀금속 뿐만 아니라 모서리에 비밀번호가 적힌 예금통장을 노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가는 등의 수법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또 자신의 원룸에서 이들이 훔친 돈의 일부를 받아 원룸 월세를 내고 밥을 해주다 지난 7월27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원룸을 찾은 경찰로 부터 피의자를 숨겨준 혐의(범인은닉) 등으로 최모(21)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 밖에도 지난달 2일부터 19일까지 장물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임씨 등 3명이 훔쳐 온 시가 1천630만원 상당의 귀금속을 총 6회에 걸쳐 560만원에 사들인 혐의(장물취득)로 금은방 주인 강모(55)씨도 불구속 입건됐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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