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3호 시험운항 성공
강릉~울릉도 저동 간을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이 지금까지 독도 여객선 중 가장 크고 의자 공간이 넓어 편안하게 독도를 탐방할 수 있는 여객선을 투입한다.
씨스포빌은 지난 7일 강릉~울릉도 저동항~독도 항로에 새로운 여객선 씨스타 3호(550t·승객정원 512명·최대속력 43노트) 시험운항을 했다.
이날 씨스타호는 강릉 항을 출발 평균속도 39노트(시속 72㎞)의 속력으로 울릉도 저동항 간을 2시간30분만에 주파한 후, 울릉도 저동~독도 간은 40노트로 1시간 10~20분 만에 운항했다.
이 같은 속력은 현재 울릉도~독도 간을 운항하는 여객선 중 가장 빠르다. 특히 이 여객선은 의자가 그리스인 체구에 맞춰 설치돼 있어 앞뒤 공간이 넓고 일반여객선의 의자가 아닌 최고급 의자를 갖추고 있다.
2층은 카페 같은 분위기 의자 사이 탁상이 있고 의자는 최고급 가죽 시트로, 머리 받침대 등 거실의 안락의자를 연상케 하는 등 지금까지 울릉도에 취항한 여객선 중 의자가 가장 고급스럽다.
이 여객선은 폭이 넓고 선체가 높지 않아 안전한 것은 물론 시험 운전을 하는 동안 흔들림이 전혀 없는 쾌적, 편안하고 안락한 운항을 계속 유지하는 등 최고의 여객선으로서 면모를 갖췄다.
(주)씨스포빌은 오는 20일 취항식을 갖고 울릉도 저동항~강릉 항과 울릉도~독도 간에 운항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승식에 참가한 주민 김모(58·울릉읍)씨는 “편안하고 넓은 공간에 흔들림 없는 이런 배는 처음”이라며 “이런 배가 진짜 여객선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