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특수수난 인명구조대 매달 수거 봉사활동 펼쳐
【울릉】 울릉군 내 순수 민간단체가 울릉도 연안을 황폐화시키는 포식자 불가사리 제거에 적극적으로 나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대장 박일관)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바다 사나이로 일컫는 이들은 한 달에 1번씩 서·북면 연안 바다에 잠수해 불가사리 수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연안 수온이 불가사리 산란에 접합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인명구조대 바다사나이들의 봉사활동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5~7월 산란을 위해 몰려드는 불가사리가 울릉도 연안을 뒤덮자 연안 생태자원을 손수 지키고자 의기투합했다.
대원들은 지난여름 불볕더위의 날씨에도 서면 태하 어촌계 마을 공동어장에서 불가사리 600㎏, 천부어촌계 공동마을에서 불가사리 500㎏를 잡아냈다.
올들어 현재까지 불가사리퇴치 5회, 바다정화활동 3회 실시했으며 매월 1회씩 어장별로 불가사리퇴치작업을 벌이는 등 연안 어장 황폐화의 주범인 불가사리 퇴치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국립수산진흥원에 따르면 산란기의 불가사리 1마리가 하루에 멍게 4마리, 전복 2개, 홍합 10개를 먹어치우는 바다의 포식자이다. 한번 산란에 200만개의 알을 낳을 정도로 번식력도 왕성하다.
울릉특수 수난 인명구조대는 해난사고의 선박인양, 인명수색 및 구조 등 굳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울릉도 해상 사고의 수호자들이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