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객 작년 10만4천명 등 매년 증가세<BR>씨스포빌 여객선 추가 운항땐 포화상태
【울릉】 강릉~울릉도간 여객선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강릉항과 울릉도 저동항의 선석 확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강릉항을 통해 울릉도를 방문한 여객선 관광객이 10만 4천 명, 올해 8월 현재 9만 7천 명을 넘어서는 등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강릉~울릉도 저동항 운항하는 (주)씨스포빌은 최근 기존 여객선(388t)에 이어 550t급(승객 521명) 여객선인 씨스타Ⅲ호를 추가 구매, 조만간 본격 영업 운항을 위한 시험운항을 마쳐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현재 강릉항은 33척 규모의 요트마리나 시설과 관광유람선, 일반어선 등 접안으로 복잡해 씨스포빌의 여객선이 추가 투입되면 항구가 더욱 비좁아 질 수밖에 없어 강릉항 확장이 불가피하다.
특히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대회기간 중 외국 관광객을 위한 해양관광, 기반시설과 주변여건을 갖춘 강릉 항을 확장하면 세계적인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할 대상이다.
씨스포빌측은 울릉도 저동항도 현재 여객선이 접안하고 있는 시설(돌체)에 추가 여객선 취항할 경우 양쪽을 모두 사용하게 해달라는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현재 운항하고 있는 씨스타호와 씨스타Ⅲ호가 모두 독도를 운항하는 등 입출항이 잦아 한쪽 접안시설 사용 시 승객들의 안전은 물론 선박의 위험 부담, 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 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은 우선 동시에 접안하고 내년 공사에 들어가는 울릉읍 저동항 보강공사 때 어선들이 접안할 수 있는 접안시설(돌체)을 건설 저동항 정온 확보는 물론 어선들이 안전하게 접안 하도록 한 후 여객선 전용부두로 사용한다는 계획이다.
강릉 항과 울릉도 저동항에 여객선이 안전하게 접안할 수 있는 시설이 확충되면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의 안전은 물론 울릉관광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