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탈주범 최갑복 하늘로 솟았나?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2-09-21 21:35 게재일 2012-09-21 5면
스크랩버튼
청도 야산 일대 흔적 없어… 포위망 뚫고 탈주 가능성
속보=경찰이 탈주범 최갑복(50)이 숨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도군 남산과 화악산 일대에 대해 3일째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지만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이에따라 최가 이미 경찰의 포위망을 뚫고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색을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최갑복이 지난 17일 오후 11시 45분께 청도읍 초현리 새마을로에서 경찰 검문을 피해 차량을 버리고 남산 방면으로 도주한 이후 어떤 실마리도 잡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수색 3일째인 20일에도 남산은 물론 인근 화악산 일대를 중심으로 적외선카메라가 부착된 헬기 2대를 비롯한 특공대 등 700여 명의 경찰력과 수색견까지 동원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최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탈주범 검거 수사대책본부장을 대구 동부경찰서장에서 대구지방경찰청 수사과장으로 한단계 격상하고 신고 포상금도 1천만원으로 올렸으며 현장 경찰관들의 피로도를 감안해 대구지역 경찰서별로 수사 전문 인력 55명 정도를 돌아가면서 투입하기 결정했다.

이런 결정은 최가 아직 남산이나 화악산 일대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은 남산의 지형이 험한데다가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는 악조건속에서 산을 에워싸다시피한 수색망을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다고 분석한다.

그러나 신창원보다도 더 대담하게 유치장을 탈출했던 최갑복이 한밤중 경찰의 추적이 느슨해진 틈을 타 심야 탈출을 감행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따라 경찰은 한편으로 최의 연고지와 내연녀 소재지 등을 중심으로 수사관을 보내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그러나 탈주범 최가 경찰의 추적을 피해 깊숙이 숨어버릴 경우 검거는 물론 수사의 장기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태기자piuskk@kbmaeil.com

사회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