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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포항 주택 공급과잉 `적신호`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08 19:57 게재일 2012-10-08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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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3년동안 입주물량 꾸준히 증가 전망<br>미분양 아파트 해소 안되면 주택값 하락 우려

부산, 대구, 울산, 포항 등 영남권의 주택 재고량과 신규 분양이 많아 공급이 계속될 경우 가격하락이 우려되고 있다.

7일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실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의 분양·입주 동향`을 분석한 결과 2010년 기준 전국 주택재고량은 1천467만가구로, 수도권이 전체의 44.7%(656만가구)를 차지했다. 전국 주택보급률은 101.9%, 인구 1천명당 주택 수는 363.8가구로 나타났다.

전국 분양물량은 2010년 17만4천881가구, 2011년 26만4천534가구에 이어 올해의 경우 29만2천216가구(기 분양 14만7천996가구)로 예상된다. 입주물량은 지난 2008년 32만353가구를 정점으로 감소 추세에 있으며 올해는 16만5천3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주목할 점은 전국 분양과 입주 물량이 지역별로 차이를 보이는 점이다.

분양·입주물량은 수도권이 여전히 많고 지방에선 부산, 경남, 대구 등이 많다. 이들 지역은 올해 입주 지연으로 내년에 예상보다 입주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데다, 2014~2015년에도 입주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주택 규모별로는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아파트 분양·입주가 줄어드는 반면 60~85㎡ 중소형아파트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연구실 관계자는 “대구, 포항 등 영남권의 주택 재고량과 신규 분양 물량은 타 지역에 비해 공급량이 많은 편”이라며 “때문에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으면 주택가격 하락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분간 대형평수 보다는 중소형(60~85㎡)아파트 공급이 주류를 이룰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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