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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 포스코 물류 총괄 전망

김명득기자
등록일 2012-10-10 20:37 게재일 2012-10-1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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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실무진 시스템 단일화 방안 협의 진행<bR>성사땐 가격협상력 제고 등 시너지 효과 커

포스코의 물류창구가 대우인터내셔널로 단일화될 전망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포스코의 수출물량 30%를 담당하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이 향후 수출물량을 총괄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이는 포스코가 개별적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대상국가와의 수출가격 협상력과 수익성 등에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근 물류시스템 창구 단일화 방안을 놓고 양사 실무진이 협의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철강산업에서 물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출액의 10% 정도.

포스코는 현재 자체 시스템에 등록된 물류업체만 입찰에 참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광석·석탄 등 원자재 및 철강제품의 연간 운송계획을 세우고 이를 내부 시스템에 올리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의 물류를 총괄하게 되면 해운사 등 물류업체들에 대한 가격협상에서도 유리하다. 포스코가 대우인터내셔널을 통해 판매하는 철강제품 규모는 매년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전년 대비 34%가량 늘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해외 가공센터 설립 및 자원개발 전문업체다. 이 때문에 발전·철도·항만·플랜트 사업 등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물류혁신 개선과제를 통해 1천700여억원의 물류비를 절감했다. 올해도 1천700억원의 절감목표를 정해 놓았다. 대우인터내셔널로 물류시스템을 단일화할 경우 물류비 절감률이 현재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포스코의 물류를 전담하게 되면 물류업체들과 물류비를 책정할 때 교섭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물류창구가 단일화되면 그에 따른 수익성이 늘어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

m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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