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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공사현장 안전 불감증 여전

김용호기자
등록일 2012-10-11 20:59 게재일 2012-10-11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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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지천 경부고속철도 현장 사토 수백t 덮개 안씌워<br>안전모도 착용 안해
▲ 8일 오후 경부고속철도 제10-1공구 삼성물산 공사 현장에서 수 백t의 철재와 콘크리트, 중장비 사이로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곡예공사를 하고있다.

최근 우리 사회 곳곳에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해 예방할 수 있는 중·대형 사고가 빈번하고 있지만 관계기관의 지도·단속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삼성물산이 시공하는 칠곡군 지천면 일원 경부고속철도 제10-1공구 노반신설 및 기타 공사 현장에서 수 백t의 철재와 콘크리트, 중장비 사이로 현장 근로자들이 가장 기본적인 안전모조차 착용하지 않고 아슬아슬한 곡예공사를 하고 있어 자칫 대형 인명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

또, 이 업체는 1일 1천여 대가 통과하는 국도 제4호선 칠곡군 지천면 연호리 도로주변에 공사현장에서 나온 사토 수백 t을 덮개도 제대로 씌우지 않고 방치해 놓고 있다. 이때문에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도로를 오가는 운전자들이 비산먼지의 피해를 입는 것은 물론, 자칫 돌이 굴러 떨어지면 제2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국도에서 공사현장을 출입하는 차들도 비산먼지 억제시설을 갖추지 않아 주변지역 주민들의 건강도 위협하고 있다.

지역주민 이 모(68, 지천면 연호리)씨는 “공사장 주변에서 채소 농사를 짓고 있는데 이곳을 지날 때면 특히 주의해서 건너고 있다. 현장에서 발생하는 먼지 때문에 방문도 제대로 열지 못하고 있다”고 호소하며 관계기관을 질타했다.

칠곡/김용호기자

kim11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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