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사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은 18일 “현재의 정치구도는 야권후보가 단일화하지 않으면 대선에서 이기기 힘든 구조로 고착화 되어 있다”고 전제하고 “문재인, 안철수 후보가 지향하는 가치가 비슷해 단일화 가능성이 높다. 범야권 단일화 시점으로 후보자 등록일인 11월 25일 전후로 결정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구에서 (사)아시아포럼 주최로 열린 대선후보 선대위원장 초청 릴레이 정책 토론회에서 김 위원장은 “박근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3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 합이 절반을 넘긴다고 대선 승리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단일화 이후 양 후보 지지층의 이탈이 생길 것”이라며 “민주통합당과 안철수 후보측도 단일화를 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산과 갈등을 빚고 있는 남부권 신공항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문 후보가 추석을 앞두고 부산역 앞에서 `부산 가덕도 신공항`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어깨띠를 둘러 가덕도 유치에 힘을 실어준 듯한 인상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면 “부지 선정은 국제 전문가가 중심이된 평가단 등에서 객관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것에 문 후보가 분명히 약속을 했고 이런 입장을 견지해 나가겠다고 직접 밝혔다”고 강조했다. /이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