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7천만원 지원
울릉군은 지난 7월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재 긴급보수비 7천만원을 지원받아 독도주민숙소 뒤편에서 물골까지 낙석과 풍랑으로 파손된 물골과 진입 계단 통행로를 보수 및 정비작업을 벌인다. 군은 현재 실시설계용역을 완료하고 이달 중 공사에 착공, 올해 안으로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 독도 거주민, 독도경비대원 및 등대직원 등은 자체 담수시설을 설치, 바닷물을 정수해 사용하고 있지만, 물골은 예로부터 거주민과 독도 의용수비대원들의 식수로 사용되어온 중요한 유산이다. 또한, 하루 평균 1천ℓ의 천연식수가 흐르는 물골은 독도가 국제법상 유인도로 인정받을 수 있는 결정적 증거이며, 독도에서 유사시 마실 물을 구할 수 있는 유일한 수원지이다.
최수일 울릉군수는 “서도 물골은 바다 한가운데 바위섬에서 솟아오른 유일한 식수로 그 존재만으로도 귀중한 가치를 지니지만 유인도로서의 독도 영유권 공고화 및 주민 정주기반 조성 등 독도의 실효적 지배의 가장 중요한 시설이어서 앞으로도 세심한 부분까지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