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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박근혜 겨냥 NLL 공세

이곤영기자
등록일 2012-10-26 21:36 게재일 2012-10-2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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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는 민주당 중심”<br>대구 선대위 출범식 참석…“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보다 더 나은 방안 있나”
▲ 25일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김부겸 선대위원장과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후보가 25일 대구를 방문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의혹과 관련해 “NLL을 평화적으로 지키는데 남북공동어로구역 설정보다 더 나은 방안이 있다면 제시해 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는 25일 오전 대구 제이스호텔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대위 출범식에서 NLL논란에 대해 “NLL을 그대로 두고, NLL을 기선으로 해서 남북으로 등거리 또는 등면적의 일정한 수역을 남북 공동어로 구역으로 만들자는 것”이라며 “박근혜 후보에게 묻고 싶다. 서해 해전, 천안함·연평도 포격 사건이 되풀이 되는 것이 NLL 지키기인가”라고 공격했다.

이날 민주통합당 대구·경북 선대위를 비롯해 당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 후보는 “대구시민은 지난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을 포함한 범야권에게 23%, 경북도민은 20%의 지지를 보냈다”며 “20% 넘는 시민들이 자신들의 대표를 내지 못한 것은 잘못된 제도이다.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역구 200석, 비례대표 100석으로 의석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는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될 것이다. 그러나 단일화만 되면 승리할 것이라는 낙관은 금물이다. 단일화를 넘어 세력 통합을 이뤄내야 한다”며 “단일화든, 통합이든, 연대든 확실한 승리를 위해선 우리가(민주통합당) 중심이 돼야 하지 않겠느냐”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는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으로 △대구·경북 첨단의료복합단지의 한방기반 신약개발의 메카로 육성 △경제자유구역를 동북아 지식기반산업의 허브 육성 △경북 동해안 지역을 원자력을 대체하는 신재생에너지산업의 중심지로 육성 △대구·경북 주요 도시의 도시철도망 건설 사업 적극 지원 △성서 국가과학단지 개발사업과 대구도시철도 1호선 연장사업 지원 등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우리당을 중심으로 단일화를 이루고, 세력을 함께 통합해 내고, 개혁 역량을 총결집해 흔들리지 않는 집권기반을 만들어 내겠다”며 “민주정부 10년을 뛰어넘는 더 새롭고, 더 강한, 더 유능한, 문재인 정부를 만들겠다”고 호소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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