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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전문의 진료… 국내 첫 신경외과 전문병원”

최승희 기자
등록일 2012-11-08 21:11 게재일 2012-11-08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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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 4주년 맞이한 `에스포항병원`<br>뇌수술 2천여건 등 대학병원 수준 의료실적 보유<br>6개과 17명 전문의 진료… 최첨단 장비 보유 진단시간 최소화

4년 전, 대학병원에서 노하우를 축적한 실력 있는 신경과 전문의들이 포항을 타깃으로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지방 의료현장 진료시스템의 한계와 뇌질환 환자들이 지방에서 대도시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각종 위기 상황을 줄여 소중한 생명을 지켜내자는 것.

특히 인근에 경주와 영덕·울진을 끼고 있는 포항은 이 야심찬 계획의 최적지였고 그 예상은 적중했다.

2008년 11월 10일 개원한 에스포항병원은 올해까지 외래환자 25만여명, 입원환자 2천900여명, 뇌수술 건수 2천여건, 척추수술건수 3천건, 척추 통증시술 2만여건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 신경외과·내과·마취통증학과·영상의학과 4개 과에 전문의 6명으로 시작해 현재 6개과 17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게다가 지난해는 국내 의료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신경외과 전문병원`에 지정됐다. 개원 당시 표방한 `뇌·척추 전문병원`을 불과 3년 만에 이뤄낸 것이다.

질환 특성에 스피드를 더한 응급 진료·수술시스템

에스포항병원의 가장 큰 강점은 치료의 시작과 시간이 매우 중요한 뇌출혈·뇌경색과 같은 응급 뇌혈관 질환 치료를 위해 최적의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뇌혈관 질환은 시간의 경과에 따라 심각한 뇌손상을 일으키고 치료시작 시간이 늦을 경우 대부분이 환자가 사망할 수 있는 무서운 질환이다.

뇌경색은 증상 발병 후 3개월 후 일상생활에 정상 복귀한 비율을 비교해 보면 3시간 내 치료한 환자는 6~12시간 내 치료한 환자보다 26%, 12시간 이상 지난 환자보다 45%나 높았다.

이렇듯 뇌혈관 질환은 최단시간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치료 시작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대학교수급 신경외과 및 신경과 전문의들이 직접 야간 응급실 진료까지 맡고 있어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응급상황을 대비하여 24시간 대기하고 있으며, 최첨단 진단 장비의 꾸준한 도입으로 진단에 걸리는 시간을 최소화 한다.

에스포항병원에서는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는 동시에 MRI(자기공명영상촬영)과 CT(컴퓨터단층촬영) 등 검사를 끝내고 수술실까지 가능하다.

24시간 전문의 진료 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이 시스템은 24시간 가능하다.

뇌혈관 전문센터는 안전성과 정확성을 자랑하는 혈관조영장비를 갖춰 대학병원급에서나 가능한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동맥 내 혈전제거술도 가능하다.

치료만족도 향상 위한 개인별 맞춤치료

척추전문센터는 척추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 개인별 맞춤치료를 하고 있다. 치료방법의 선택에 수술적인 방법만을 고집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이다.

질환의 정도와 환자의 나이, 신체상태, 사회활동 등 환자의 전반적인 상태를 고려한 최적의 치료방법을 선택해 치료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나이가 고령이거나 여러 질병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환자는 수술보다는 비수술이 적합할 수도 있어 통증클리닉과 재활·운동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또 조직손상의 최소화, 최단기간 입원치료를 원칙으로 한 가장 적합한 수술법으로 미세침습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미세침습수술은 1.5~2cm 정도로 수술에 필요한 최소한의 절개창을 열어 수술하지만 미세현미경으로 수술부위를 확대하기 때문에 정상조직에는 거의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문제의 조직을 제거할 수 있다.

철저히 검증되고 효과 입증된 안전한 선진 의료술 도입

에스포항병원은 의료진의 연구와 교육ㆍ연수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방병원이지만 미국 등 선진 의료술을 발 빠르게 도입하기 위해 뇌질환 척추질환을 질환별로 세분화, 의료진을 전 세계로 1년씩 파견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로 뇌질환과 척추질환은 국내 대형병원에서 시행하는 수술 및 치료법 모두 가능하다.

오히려 지금은 일본·인도 등 해외 여러 국가에서 연수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나눔의 미덕 실천도 꾸준히

에스포항병원은 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위한 의료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노인시설의 건강관리 및 현물 지원, 아동시설의 여름캠프 지원, 지역사회 단체의 비품 및 기부금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국내ㆍ외 의료취약지구를 매년 찾아 무료진료 등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김문철 병원장은 “개원 이후 꾸준한 성장과 함께 지역사회에서의 큰 역할 수행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병원은 지역 의료발전과 사회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에스병원은 올해까지 외래환자 25만여명, 입원환자 2천900여명, 뇌수술 건수 2천여건, 척추수술건수 3천건, 척추 통증시술 2만여건 등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신경외과·내과·마취통증학과·영상의학과 4개 과에 전문의 6명으로 시작해 현재 6개과 17명의 전문의가 진료하는 병원으로 성장했다.

/최승희 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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