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계약으로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015년도 상반기까지 포항 연료전지단지 내 6천300평 규모의 셀 공장을 준공해 연산 70MW 규모의 셀을 생산할 계획이다. 셀 공장 건설 관련 투자규모는 약 1천억원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세계 최초로 연료전지를 상용화한 퓨얼셀에너지로부터 기술 이전을 조건으로 투자해 현재 약 19%의 주식을 보유한 1대 주주다.
현재 전국 20곳에서 53MW의 연료전지를 설치해 운영 중인 이 회사는 올해 말에 경기 화성시에 세계 최대 규모인 60MW급 연료전지 발전단지를 착공한다. 화성시 전기사용량의 70%에 이르는 양이다. 내년 2월에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300kW 규모의 연료전지발전소를 준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중동, 일본 등에 진출할 계획이다.
오창관 사장은 “연료전지 원천기술의 핵심인 셀 국산화는 해외 의존에서 완전히 탈피, 독자적인 사업기반을 구축했다는데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원가절감, 부품소재 기업육성, 고용창출, 차세대기술 등의 조기개발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