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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 기숙형 공립중 설립 서둘러야”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1-30 21:52 게재일 2012-11-30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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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中 통폐합` 계획 일부 학부모 반대로 보류 중<br>“학생수 감소로 학습환경 나빠져 이대론 안돼” 지적

【울릉】 교육과학기술부가 정책적으로 지원 추진하는 소규모 농·어촌 중학교를 통·폐합 기숙형 공립중학교로 재배치하는 계획에 따라 울릉군의 기숙형 공립중 설립을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릉군에는 고등학교 1개교 중학교 4개교 초등학교 4개, 분교 1개교가 있다. 그러나 점차 학생들이 줄고 있어 정상적인 수업이 불가능하고 교사수급 교육환경여건에 대해 많은 문제가 지적되고 있다.

특히 사교육이 육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울릉지역은 학생들의 학력신장 등 육지 학생들과 대등한 경쟁을 위해 수준 높은 교육기반 조성이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기숙형 학교 설립이 제기되고 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애초 2015년을 목표로 울릉도에 4개 중학교를 통폐합 기숙형 공립중학교 재배치할 계획을 수립하고 학부모 선진학교견학, 설명회, 여론조사를 통해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반대로 보류시켰다.

하지만, 울릉군내 학생 수를 보면 정부가 예산 및 행정지원을 정책적으로 시행할 때 반드시 통·폐합을 하는 것이 울릉교육의 백년대계를 설계하는 밑거름이 된다는 지적이다.

울릉중학교에 진학할 울릉초등학교 학생수는 1학년 28명, 2학년 18명, 3학년 14명, 4학년 18명, 5학년 38명, 6학년 40명 등 156명이다. 또 우산중학교에 진학할 저동초등은 1학년 16명, 2학년 16명, 3학년 18명, 4학년 14명, 5학년 22명, 6학년 31명 117명이다. 서중학교에 진학할 남양초등은 1학년 4명, 2학년 6명, 3학년 11명, 4학년1명, 5학년 4명, 6학년 9명 등 총 35명이다.

북중학교에 진학할 천부초등은 1학년 7명, 2학년 6명, 3학년 4명, 4학년 4명, 5학년7명, 6학년 8명이고 현포분교 1학년 2명, 2학년 1명, 3학년 3명, 4학년 2명, 5학년 2명, 6학년 7명 등 모두 53명이다.

따라서 서·북중은 내년부터 초등학교 졸업생 모두 진학한다 해도 10명을 넘지 못하는데다 내년부터는 학생수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특히 현재 중학교 음악, 미술, 체육교사는 4개 중학교에 2명만 근무하고 있으며 학생 수가 줄어들면 1명만 배정될 경우도 생길 수 있어 학습환경은 더욱 나빠지게 된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는 “울릉도 교육의 미래를 위해서는 기숙형 공립중학교를 통해 교육여건개선, 질적인 향상 부모들이 안심하고 교육을 위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 학생들의 장래를 위해서 지금이 통·폐합의 적기이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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