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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 건립 `탄력`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2-04 21:43 게재일 2012-12-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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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도 예산 8억6천만원 통과… 내년부터 울릉 천부리 일원서 본격 추진
▲ 단기 4287년(1954년) 8월28일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이 경찰관들과 막사를 준공하고 기념촬영했다.
【울릉】 한국전쟁 때 울릉도 청년들이 모여 독도를 지켜 낸 것을 기념하는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이 울릉도 북면 천부리에 건설된다.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건립을 위한 내년도 예산 8억6천만원이 정부 예산안 심사를 통과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은 경북도가 독도시티를 건립을 계획하고 있는 민간인 독도 지킴이 1세대 안용복 기념관 근처에 세워질 예정이다.

기념관은 울릉군 천부4리 94번지 일원의 5만4천258㎡(1만6천413평) 부지(울릉군 무상 대부)에 기념관과 전시실, 체험관, 교육관, 광장(호국, 수호광장), 전망 공간, 관리실 등 부대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 건립사업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총 129억원의 국비가 투입된다.

독도 의용수비대는 6·25 전쟁의 혼란을 틈타 독도에 대한 일본의 불법 침탈 행위가 계속되자 독도 근해에 나타나는 일본인들을 축출, 울릉도 어민들의 생존권을 보호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53년 4월20일 홍순칠 등 33명의 순수 민간인 대원으로 조직됐다.

울릉도 청년들로 구성된 독도 의용수비대는 독도에 침입하는 일본 어선과 순시선 등에 맞서 치열한 전투 끝에 독도를 지켜냈으며, 지난 56년 12월30일 무기와 임무를 국립 경찰에 인계하고 활동을 마무리했다.

독도 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회장을 맡은 새누리당 이병석(포항 북구) 국회의장은 “기념관은 어려운 환경에서 독도를 굳건히 지켜낸 의용수비대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숭고한 국토 수호 의지를 이어가는 역사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의장은 이어 “동아시아에서 영토 문제와 역사 갈등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평화를 지향하는 우리의 의지를 온 세상에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8년 12월31일 (재)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 초대 회장으로 취임한 이 부의장은 그동안 기념사업회 회장 급여 전액을 기부해 지난해 말 (재)독도평화재단을 설립하는 등 독도에 대한 남다른 관심을 열정을 쏟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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