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복 등 겨울의류 큰 인기…매출 두자릿수 껑충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16.1%(기존점 기준)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최근 1년 사이 새로 생긴 백화점·아울렛 등 4곳의 점포를 포함하면 신장률은 23.4%로 늘어난다.
특히 지난달 매출은 2011년 1월 이후 22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롯데백화점 측은 전했다.
여성복 매출이 22% 늘어나 성장을 이끌었고 남성복(19%), 레저(56%), 스포츠 (50%), 패션잡화 (35%), 해외패션 (23%), 구두(14%), 부츠(27%) 등도 판매 호조를 보였다.
롯데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11월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겨울 의류 판매가 부진했으나 올해는 추위가 심해 방한의류가 큰 인기를 끌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도 기존점 기준 12.2%, 새로 생긴 점포를 포함한 전점 기준 18.3%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남녀 캐주얼 패딩점퍼가 47.2% 증가율을 기록했고 아웃도어 의류 및 용품이 50.8% 늘어났다.
스키·스노우보드 등 겨울 스포츠용품도 48.1%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기준 10.2%, 전점 기준 15.9%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이지캐주얼 장르와 아웃도어 장르가 각각 50.1%, 47.8%의 폭발적인 신장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측은 “추위와 더불어 수능시험이 끝나 젊은 고객층의 방문이 늘어난 것이 큰 힘이 됐다”며 “개점 82주년 기념 할인행사 등에도 상대적으로 많은 소비자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AK플라자는 기존점 기준으로 13.5%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여성의류(18.6%), 남성·스포츠(16.7%) 등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에서는 추위로 인한 특수 외에 소비 심리가 점차 살아나고 있는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