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울릉지역 다문화가정 여성 `사랑의 김장 담그기`

김두한기자
등록일 2012-12-05 22:19 게재일 2012-12-05 9면
스크랩버튼
“정성껏 버무린 김치로 봉사해요”
▲ 외국에서 울릉도로 시집온 다문화가정 주부들이 김장을 하고 있다.
【울릉】 외국에서 울릉도로 시집온 여성들이 한국 전통음식인 김장김치 담그는 문화체험을 습득해 자신들보다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등 한국문화에 적응하고 있다.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에서 울릉도로 시집온 여성들이 울릉군 여성자원활동센터 회원들의 지도를 받아 사랑의 김장김치 100여 포기를 담아 노인복지시설인 송담실버타운, 시온성복지원 등에 전달했다.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에는 다문화 가정주부 11명이 참가해 젓갈 등 다양한 양념과 고추장을 배추에 버무리고 정성과 사랑을 담아 자신의 부모는 아니지만 먼 조국의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으로 담았다.

이번 사랑의 김장 김치 행사에는 필리핀 출신 베르기니아 페레즈 벨다(52)와 손정현(36)·푸리도 오틸로 베이블린(27)씨, 중국 출신 김미령(24)·최금녀(38)·맹상영(32)·문순일(49)씨, 베트남 출신 티오티 김란(27)·카오 티하이(24)·레티 탄 타오(22)씨 등이 참가했다.

울릉군은 김장김치 담기 등 한국전통 음식 만들기를 통해 한국 음식을 이해하고 장구 등 다양한 문화 활동을 통해 취미, 여가 활동을 지원하는 등 울릉도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정의 안정된 정착과 적응을 위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김화주)를 설립하고 한국어교육, 가족 통합교육, 배우자 부부, 자녀생활서비스를 지원하고 하고 있다.

울릉군에는 일본 3세대 11명, 필리핀 7세대 21명, 중국 5세대 18명, 베트남 4세대 13명 등 총 19세대 63명이 다문화 가정을 이루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동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