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대구한의대와 협약<br>선발 학생엔 장학금 등 혜택
【울릉】 육지보다 상대적으로 교육환경이 열악한 울릉고등학교 졸업생들이 특별전형으로 통해 한의사와 간호사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울릉군수(군수 최수일)와 대구한의대학교(총장 이준구)는 대구한의대에서 `사회적 배려대상자 정원 내 특별전형(울릉고등학교 생)`을 위한 관학협약을 체결했다.
애초 울릉군과 대구한의대 간 체결된 지방자치단체 추천자 전형(정원 외 선발)이 감사원 감사지적으로 폐지됨에 따라 2014학년도부터 모집정원 내에서 울릉고 출신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울릉고 출신은 대구한의대학교 한의예과, 간호학과, 중등특수교육과, 물리치료학과, 임상병리학과에 학과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시키면 지원자 모두 합격시키기로 하고 모집 세부사항은 매년 대학과 울릉군이 협의한다.
이번에 체결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은 보훈대상자, 다문화 가정자녀, 아동복지시설 출신, 만 학자, 구인 자녀, 도서지역 고교출신자를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울릉고 출신은 모두 해당된다.
울릉군은 울릉고 출신이 한의예과에 입학하면 등록금 전액지급(6년) 울릉군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선발계획에 의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에 대해 4년간 장학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한의예과 의무근무 및 공무원 임용(울릉군)과 관련 추천 선발 학생이 한의사 국가시험 합격할 경우 울릉군에 의무근무하고, 울릉군 지방공무원 임용후보자 선발계획에 의거 장학생으로 선발된 학생은 졸업 후 울릉군 지방공무원으로 임용된다.
대구한의대학교는 이와 함께 안용복 관련 역사연구 및 독도영유권 수호대책사업, 울릉군 산채클러스터 사업 업무협조 및 지원 기타 공동 교육, 연구, 수익사업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