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2안 “오늘이 대선 분수령” 전격 지원 선언<br>박 “두사람에 신경쓰지 않고 민생의 길로”
무소속 안철수 전 대선후보가 6일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전격 지원을 선언했다.
안 전 대선후보는 6일 오후 서울시내 모 식당에서 문 후보와 단독회동 직후 “오늘이 대선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많은 분들의 열망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께서 전폭 지지와 함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정권교체와 새정치를 바라는 모든 국민들의 뜻을 받들어 정권교체, 새로운 정치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양측은 △새정치 실현을 시대와 역사적 소명으로 인식한다 △정권교체와 대선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기로 한다 △대한민국의 위기극복과 새정치를 위해 대선 이후에도 긴밀히 협력한다는 3개 항목의 합의문을 공동 발표했다.
양측은 이날 실무팀을 구성해 선거지원일정 및 방식을 협의키로 했다. 두 사람의 회동은 안 전 후보가 이날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먼저 전화를 걸어 통화했으며 이후 양측 비서실장간 실무협의를 거쳐 성사됐다고 양측이 전했다.
한편,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는 “안-문 두 사람에 신경 쓰지 않고 민생을 챙기는 자신의 길을 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제 선거가 2주일도 채 남지 않았다”면서 “박 후보는 지금까지처럼 민생을 챙기면서 진실된 모습으로 마지막 순간까지 본인의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